티스토리 뷰

목차



    2025년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전격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으로 보이면서 보수 진영 내 정치 구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민의힘의 최근 지지율 동향, 한덕수 출마의 파장, 그리고 향후 단일화와 정치 판도 변화까지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1. 국민의힘 지지율 현황과 그 의미

     

    최근 발표된 한국갤럽, 리얼미터, NBS(전국지표조사) 등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국민의힘은 2025년 4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38~4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2~44%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중도층과 수도권 유권자들의 이탈이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리얼미터 (2025.4.28 발표): 국민의힘 38.1%, 민주당 43.2%
    • 한국갤럽 (2025.4.26 발표): 국민의힘 39%, 민주당 42%
    • NBS (4개 기관 공동조사): 국민의힘 40%, 민주당 41%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완만하게 하락한 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혼란 ▲후보 단일화 불확실성 ▲한동훈-김문수 간 갈등 이미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 진영 내에서 “한덕수 카드”를 통한 중도 외연 확장 전략이 부상하는 배경도 이러한 지지율 흐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2. 한덕수 출마 선언과 보수 진영의 재편

    2025년 5월 1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나며 “더 큰 책임을 지기 위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2000년대 외교·경제 정책을 주도한 테크노크라트로, 중도 보수층과 재계, 외교라인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의 등판은 보수 진영의 재편 가능성을 열어두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한덕수의 출마 배경과 강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중도 보수층 외연 확장: 비윤계, 중도 실용주의 정치인으로 평가
    2. 경제·외교 중심 이미지: 무역·산업·국제정치에 정통한 국무총리 출신
    3. 후보 단일화 명분 제공: 기존 김문수-한동훈 체제의 파열음을 조정할 타협 카드

     

    보수 언론 조선일보는 “한덕수 출마는 단순한 3자 경쟁 구도 변화가 아니라 보수층 내 리셋 버튼”이라고 평가했고, 중앙일보는 “비윤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김문수 전 장관과의 정계개편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덕수 캠프는 서울 여의도에 설치될 것으로 보이며, 박진 전 외교부 장관, 강석훈 전 KDI 원장이 주요 참모로 합류할 예정입니다. 이는 전통 보수와 실용주의 관료 그룹의 연합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3. 향후 전망: 단일화, 보수 재편, 그리고 대선까지의 변수

     

    국민의힘은 현재 당 경선을 김문수·한동훈 두 인물 중심으로 치르고 있으며, 최종 후보는 5월 3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한덕수 출마로 인해 단일화 요구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일부 당내 중진 의원들은 “경선 결과와 무관하게 보수 전체 단일 후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는 ‘경선 뒤 단일화’ 구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 1안: 경선 최종 승자(한동훈 또는 김문수) + 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 논의
    • 2안: 당내 경선 무효화 후 당 지도부가 전격 추대 형식으로 한덕수 단일 후보 확정
    • 3안: 3자 출마 → 지지율 분산 → 중도층 결집 실패로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 형성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등록 자료에 따르면, 한덕수가 단일 보수 후보로 나설 경우 지지율은 최대 44.2%까지 올라가며 이재명-김부겸 연합을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단일화 실패 시 보수 내 분열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향후 변수는 ▲당내 후보 수용성 ▲윤석열 전 대통령 및 친윤계 입장 ▲한덕수 지지율 상승폭 ▲보수 유권자 여론의 변화 등입니다. 특히 윤석열 탄핵 이후 처음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정권 심판 프레임이 어느 진영에 더 설득력 있게 작동하느냐가 대선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맺음말

    국민의힘은 현재 중대한 분수령에 서 있습니다. 지지율 회복, 중도층 확보, 내부 단일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한덕수라는 변수가 그 퍼즐을 어떻게 재구성할지 주목됩니다. 5월 3일 경선 결과 이후 벌어질 정치적 재편은 단순한 후보 경쟁을 넘어, 보수 정치의 미래 방향을 결정지을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